‘입양의 날’ 국민훈장 동백장 받은
샬트르 성 바오로수녀회 대구관구 김길자 수녀는
20여 년간 해외입양인에게 한국의 뿌리 찾아주고 있다.
“돌이켜보면 사연 하나, 입양아 한명이 모두 ‘눈물’입니다.”
김길자 수녀는 입양인을 만날 때마다 매번 같은 마음이라고 했다.
저마다의 사정으로 가족의 끈을 놓은 채 다른 삶을 살아야 했던 이들을
어루만졌던 순간순간이었다.
샬트르성바오로수녀회 대구관구는
1915년 문을 연 뒤 부모 잃은 고아와 아픈 아이들을 돌봐왔다.
김 수녀는 1995년부터 매년 100여명의 해외 입양인이 한국에서 ‘뿌리’를 찾도록 도왔다.
실제 12명의 입양인이 친부모를 만났다.
대구 관구가 운영하던 백백합보육원이 94년 문을 닫자
이곳 출신 1만2000여명의 입양 관련 기록을 보존해 중앙입양원에 전달했다.
김 수녀는 7일 ‘11회 입양의 날’ 기념행사에서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김 수녀는 “대문 앞에 버려진 아이, 먹을 것 없이 불쌍했던 아이를 돌보며
평생을 바친 선배 수녀들이 받아야 할 상” 이라고 공로를 선배수녀들께 돌렸다.
<연합뉴스와 아주경제... 발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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